남산 서쪽은 어디를 가든 개성이 강한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요 유적지는 계곡과 산등성이에 위치해 있다. 먼저 삼릉계곡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삼릉계곡 입구에는 세 명의 왕이 잠들어 있는 무덤과 초기 불교 예술을 보여주는 바리석불상이 있다. 이름 또한 독특한 불상이 가운데에 서 있고, 양쪽에는 보살상이 서 있다. 세련되지 않고 무미건조한 외관을 바탕으로 신라 초기의 불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라 초기의 불교 미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삼릉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목과 손, 마애관음보살, 석불, 선각육전불 등이 잘려져 있다. 산꼭대기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큰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 보인다. 마석가 좌상은 높이 6m로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다...
남산의 동쪽 지역은 서쪽에 비해 역사 유적지가 적고 유적이 덜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유물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서남쪽에 있는 문화재보다 정교하고 보존된 문화재가 더 많다. 동남산에 남아 있는 주요 유물은 석탑과 불상이며, 보리사에 모셔져 있는 미륵석좌상(석조좌상), 칠불암 마애석불, 신선암 마애보살사보살좌상 등이 있다. 보리사라는 작은 절의 왼쪽에 세련된 모습으로 토함산 쪽을 바라보고 있는 미륵곡석불상은 잘 보존되어 있다. 기존 신라 불상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섬세한 선이 돋보인다. 눈을 감고 명상의 표정을 짓고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불상은 신라 불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남산은 유적과 유적이 많지만 국보로 지정된 곳은 칠불암 마애석불뿐이다. 칠불암 암자 옆 두 개의 큰 바위에 ..
경주 남산은 동서 4㎞, 남북 10㎞에 이르는 타원형 산이다. 이 박물관은 큰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불교가 신라에 전해지기 전부터 사람들은 남산을 신성시했다. 불교가 소개되자 남산은 불교의 성지로 여겨졌고, 많은 사찰과 불상, 불탑이 세워져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 야외 박물관이 탄생했다. 남산에는 이렇게 많은 출토지와 유물이 있지만 기관별로 제시된 자료는 다르지만 경주시 자료를 토대로 지금까지 발굴된 왕릉 13기와 사찰 유적 150여 곳이 있다. 불상은 120여 점, 석탑은 96점, 석등은 22점이다. 그 밖에 수많은 유적과 유물이 있다. 남산은 크게 동남산과 선암산으로 나눌 수 있다. 독특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매혹적인 유적지와 유적이 많아 둘러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요 유적지와 유물을 ..